가래가 생기는 원인 및 완화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가래는 우리 몸속 기관지나 폐에서 나오는 분비물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하루 100ml 정도의 가래가 생성되는데 이 양은 기도 내벽을 보호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며,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삼키거나 기침을 통해 밖으로 배출됩니다.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가래가 지속적으로 나오거나 색이 진하고 농도가 짙은 경우라면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가래가 생기는 원인
감기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면 목 안에 염증이 생겨 분비물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때 늘어난 분비물이 기도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면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져 가래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흡연자라면 담배 연기 자체가 폐포 내 산소 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고, 건조한 환경에서는 코점막이 말라붙으면서 점액질 생성이 활발해져 가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질환에 의해서 가래가 생길 수 있습니다.
1. 감염성 질환
감염성 질환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의 병원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감염성 질환이 발생하면 몸의 면역 체계가 병원체를 공격하기 위해 싸우는데요. 이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고, 염증이 생긴 부위에서 점액이 많이 분비됩니다.
이 점액이 가래입니다. 감기, 독감, 기관지염, 폐렴 등이 감염성 질환들이 발생하면 코, 목, 기관지, 폐 등 호흡기 부위에 염증이 생기고, 가래가 생깁니다.
2. 축농증
축농증은 코 주변의 공기주머니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부비동은 코와 연결되어 있어,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면 코도 막히고, 가래도 생깁니다. 감기, 알레르기 비염, 부비동의 구조적 이상 등이 축농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면, 부비동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증가합니다. 이 점액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부비동에 고이면 염증이 더욱 심해지고 가래가 생깁니다. 축농증으로 인한 가래는 보통 누런 색을 띠고, 끈적합니다.
3. 비염
비염은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비염은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등 알레르기 항원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발생하는 비염입니다. 비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항원에 반응하지 않고, 코 점막의 과민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염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비알레르기 비염이 생기면 코 점막이 부어올라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나옵니다. 코 점막이 부어오르고 점액 분비가 증가하여 콧물, 재채기,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4. 천식
천식은 기관지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공기가 잘 통하지 않게 되고, 기관지에 분비물이 증가하면서 가래가 생기게 됩니다.
천식의 증상으로는 기침, 숨 가쁨, 흉부 답답함, 호흡곤란 등이 있습니다. 천식이 있는 사람은 가래가 자주 나오고, 가래의 색깔은 맑은색, 하얀색, 노란색, 녹색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기관지 기형
기관지 기형은 기관지가 태어날 때부터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질환입니다.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굽어져 있거나, 폐와 연결되는 부분이 제대로 붙어 있지 않은 등의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관지 기형이 있으면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굽어져 있기 때문에 공기가 잘 통하지 않게 됩니다. 이로 인해 기침, 숨가쁨, 흉부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래가 자주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6. 만성 폐쇄성 폐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포가 손상되어 호흡이 힘들어지는 질환입니다. COPD는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OPD가 있으면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공기가 잘 통하지 않게 됩니다. 또한 폐포가 손상되면서 가래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이로 인해 기침, 숨가쁨, 흉부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7. 면역계 이상
면역계 이상은 면역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면역계 이상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생기거나, 폐에 면역 세포가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 가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면역계 이상이 있는 경우 폐렴이 발생하기 쉽고, 폐렴으로 인한 염증으로 인해 가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류마티스성 관절염, 루푸스 등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은 면역 세포가 정상적인 조직을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생기면 가래가 생길 수 있습니다.
8. 폐기종
폐기종은 폐포가 손상되어 산소를 충분히 흡수할 수 없게 되는 질환입니다. 폐기종은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기종이 있으면 폐포가 손상되면서 분비물이 증가하게 되며 가래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폐기종이 있으면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공기가 잘 통하지 않게 되는데 이로 인해 가래가 나오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9.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위산은 강한 산성 물질이기 때문에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가래가 생길 수 있습니다.
10. 환경적 요인
대기 오염, 흡연, 직업성 유해 물질, 먼지, 꽃가루 등의 요인으로 인해 호흡기에 손상이 생기면 점액 분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가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래가 생기는 경우 완화하기
가래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가래가 맑은 색이거나 양이 적은 경우는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가래가 노란색, 녹색, 검은색 등으로 변하거나 양이 많거나, 기침이 심하거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원인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래를 예방하기 위해 흡연을 하지 않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가래 치료
가래는 기관지 내에서 분비되는 점액과 염증 세포, 세균 등이 섞여서 형성되는 것으로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래의 색깔, 양, 점도, 기침의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가래 치료의 기본은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감기나 독감 급성 호흡기 감염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해열제, 진해거담제 등의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회복을 돕습니다.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렴, 폐결핵 등의 호흡기 질환의 경우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가래의 양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진해거담제 : 가래를 묽게 하여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약물입니다.
항생제 : 세균 감염에 의한 가래의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여 세균을 제거합니다.
기관지 확장제 : 기관지의 경련을 완화하여 가래 배출을 돕는 약물입니다.
면역 조절제 : 면역 반응을 조절하여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입니다.
2. 가래 예방
건강한 식단 : 비타민 C, E, A 등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면역력을 높여 가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 : 규칙적인 운동은 폐 기능을 강화하고 면역력을 높여 가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공기 오염 피하기 : 공기 중의 오염물질은 코와 목의 점막을 자극하여 가래를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는 면역력을 높이고 호흡기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손 씻기 : 손을 자주 씻으면 호흡기 바이러스와 세균의 전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의 환기 : 밀폐된 공간에 오래 머무르면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환기를 자주 하여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 : 흡연은 기관지에 자극을 주어 가래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금연을 통해 가래를 예방하고 호흡기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