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 원인, 치료 알아보겠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땀이 많이 나고, 체중이 줄어드나요? 잠을 못 자고, 신경이 예민해져서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인데요,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이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이 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해 신체의 여러 기능이 활성화되는 질환입니다. 신진대사 가속화, 심박수 증가 및 불안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특히 식욕이 증가하더라도 체중이 줄어드는 증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주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대표적인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입니다. 진단은 혈액 내 갑상선 호르몬 수치 측정을 통해 결정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
1. 체중 감소와 식욕 증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일반적으로 식욕이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가 흔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신진대사를 우선적으로 촉진시키면서 에너지를 소모하는 속도가 빨라져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정상적인 경우, 음식물 섭취가 증가하면 체중이 늘어야 하지만,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오히려 체중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 더욱 뚜렷하게 관찰되며,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어 신체적인 약화와 함께 심리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2. 에너지 및 체력 소모
대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쉽게 소모하게 되어 지속적인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과도한 분비가 신진대사를 지나치게 활성화하게 되면서 신체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체력 저하와 함께 쉽게 피곤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3. 열 발생과 땀 분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신체의 대사율이 높아지면서 체온 조절 시스템에 변화가 생깁니다. 일반적인 온도에서도 쉽게 더위를 느끼고, 땀을 과도하게 흘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더운 환경에서는 불편함이 더욱 증가하며, 쉽게 탈진을 느끼게 만들 수 있습니다.
4. 심장 관련 증상
심박수의 증가와 심장의 두근거림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과다한 분비로 인해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뛰며, 심박수의 불규칙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특히 노인에게서 더 심각한 부정맥과 같은 심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생리 불순 및 불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여성의 생식 기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변화가 생리주기와 월경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생리 불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호르몬의 균형이 생리주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갑상선 호르몬의 증가가 이 균형을 깨뜨리면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심할 경우 월경이 아예 중단되기도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오래 지속될 경우, 수정란의 착상에 필요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6. 안구 돌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그레이브스병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과 관련되어 있을 경우 안구 돌출이 흔히 발생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과다분비와 함께 안구 주변의 조직이 부풀어 오르면서 눈이 앞으로 돌출되는 현상을 초래합니다.
눈꺼풀이 붓기 시작하고 결막이 충혈되는 증상이 동반되며, 종종 눈 속에 이물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심한 경우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시력 저하와 같은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안구 돌출은 특히 심한 경우 시신경을 압박하여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7. 신경적 증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신경계에 다양한 영향을 미쳐 불안, 초조, 과민성 증가와 같은 신경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신적 증상은 신체의 대사과정이 항진되면서 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을 받아 발생합니다.
불면증을 겪거나,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사회적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8. 피부 상태 변화
피부 상태의 변화와 관련된 증상 또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손 떨림, 탈모가 나타나는 것은 갑상선 호르몬의 불균형이 신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합니다.
땀을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져 건조해지고, 손은 흔들림 현상을 보이기도 하며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빠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원인
1. 그레이브스병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체 사례의 60-80%를 차지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면역 체계가 잘못 작용하여 갑상선을 자극하는 자가항체를 생성하게 됩니다.
이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과다한 호르몬 분비를 유도하게 됩니다. 특히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20세에서 50세 사이에 많이 진단됩니다. 그레이브스병은 종종 안구 돌출 등의 안과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2. 다결절 갑상선종
갑상선에 여러 개의 결절(혹)이 생겨나면서 이들 결절이 비정상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과다하게 분비하게 됩니다. 결절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기능이 항진된 경우에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결절 갑상선종은 갑상선이 커지면서 압박 증상, 체중 감소, 심박수 증가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갑상선 결절
하나의 양성 결절이 갑상선 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하여 발생합니다. 종종 여성에서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갑상선 질환과 병행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발생합니다.
4. 급성 바이러스 감염 또는 산후 갑상선염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면서 일시적으로 호르몬 분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정 바이러스 감염 후 발생할 수 있으며, 산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은 대개 일시적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5. 갑상선 암
드물지만 갑상선의 악성 종양이 호르몬 생성 세포를 자극하여 갑상선 기능을 항진시킬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
1. 약물 치료
약물 치료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첫 번째 치료 중 하나로 주로 항갑상선제가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메티마졸과 프로필티오우라실 같은 약물이 처방됩니다. 이 약물들은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여 체내 갑상선 호르몬의 수치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약물 치료는 일반적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의 용량을 조절하는데, 초기에는 대량으로 복용하다가 증상이 개선됨에 따라 점차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약물의 효과는 보통 2개월 정도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효과가 나타나면 그에 따른 유지량을 결정하여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항갑상선제는 재발할 확률이 약 50% 정도로 비교적 높은 편이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2. 방사성 요오드 치료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특히 그레이브스병이나 중독성 갑상선 결절에서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요오드-131이라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포함된 요오드를 경구로 투여하면, 요오드는 갑상선 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되어 파괴하는 역할을 합니다.
방사성 요오드는 독한 독성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주변 조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주로 갑상선에만 작용합니다.
주로 미혼 여성이나 다수가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분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으며,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합성 갑상선 호르몬을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3. 수술 치료
수술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약물치료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갑상선이 매우 커져 목 주변에서 압박감을 느낄 때 시행됩니다. 이 수술은 갑상선의 대부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크기나 상태에 따라 일부만 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 치료는 합병증의 위험이 있으며, 흉터가 남는 등의 외적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은 대개 마지막 수단으로 고려되며, 특히 갑상선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 권장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