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수치가 높으면, 큰병이 생긴걸까,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염증 수치가 높다는 것은 신체 내부에서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것인지, 지속적인 문제를 시사하는 것인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많은 경우 감염이나 외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염증 반응이 증가할 수 있지만, 만약 지속적으로 염증 수치가 높다면 이는 신체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염증 수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염증 수치가 높으면 증상
염증이란 우리 몸 속 세포들이 손상되었을 때 이를 회복하기 위해 발생하는 반응입니다. 이러한 염증반응이 지속되는 경우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며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염증 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발열
발열은 염증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염증이 발생하면 백혈구가 염증 부위에 모여서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공격합니다. 이 과정에서 백혈구가 분비하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이 체온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사이토카인은 뇌의 체온 조절 중추에 작용하여 체온을 상승시킵니다. 또한 사이토카인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증가시켜 염증 부위에 더 많은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어 염증 반응이 더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통증
통증은 염증이 발생한 부위에 혈액이 몰리면서 발생합니다. 염증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량이 증가하여 염증 부위에 혈액이 몰리게 되면 혈관의 내피 세포에서 염증성 물질이 분비되어 통증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합니다.
부종
염증이 발생하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량이 증가하여 염증 부위에 혈액이 몰리게 됩니다. 이때 혈액 속의 액체가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염증 부위에 고이게 됩니다.
염증이 발생하면 손상된 부위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염증 부위에 혈액과 림프액이 고이게 되고 부종이 발생합니다.
발적
염증으로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량이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혈관 내의 혈액이 더 많이 흐르게 되고, 혈관벽을 투과하여 염증 부위로 혈액 속의 물질들이 이동하게 됩니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들도 포함되어 있어 염증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게 됩니다
피로감
염증이 발생하면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어 백혈구와 면역 세포가 더 많이 생성되고 이동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염증 물질인 사이토카인은 피로감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욕부진
염증이 발생하면 염증 물질들이 소화기관의 움직임을 저하시키고, 식욕을 떨어뜨리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염증 물질들은 소화기관의 근육을 이완시켜 음식이 소화기관을 통과하는 속도를 늦추고, 소화액의 분비를 감소시킵니다.
수면 장애
염증이 발생하면 염증 물질들이 뇌의 수면 조절 기능을 방해합니다. 염증 물질들은 뇌의 멜라토닌 분비를 감소시키고,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이고 코르티솔은 각성을 유도하는 호르몬입니다. 따라서 염증이 발생하면 수면을 방해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수면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질환
염증이 발생하면 염증 물질들이 피부 세포의 성장과 재생을 방해하여 피부질환을 유발합니다. 또한, 염증 물질들은 피부 세포의 면역력을 저하시켜 피부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우울증
염증이 발생하면 염증 물질들이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를 변화시켜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염증 물질들은 세로토닌, 도파민과 같은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를 감소시킵니다. 신경 전달 물질은 기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분비가 감소하면 우울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육통
염증이 발생하면 염증 물질들이 근육 세포에 손상을 입힙니다. 이로 인해 근육 세포가 붓고,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염증 물질들은 근육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저하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염증이 발생하면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염증 수치가 높으면 큰병이 생긴걸까
염증은 몸이 감염이나 손상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염증수치가 지속적으로 높다면 만성 질환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염증 반응이 오래 지속되면 면역 체계가 정상적인 신체 조직을 공격할 수도 있으며, 이는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염증과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심혈관 질환, 대사성 질환, 암 등이 있으며, 이러한 질환들은 혈액 검사에서 염증수치 상승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증수치와 질환과 관계
자가면역질환과 염증수치
자가면역질환은 면역 체계가 정상적인 신체 조직을 외부의 위협으로 인식하고 공격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등이 있으며, 이들 질환에서는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서 염증수치가 만성적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관절 조직이 손상되면서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크론병 환자의 경우 장 점막의 염증이 지속되면서 장기적인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과 염증수치
심혈관 질환도 염증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동맥경화는 혈관 내벽에 염증 반응이 발생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혈류 흐름이 방해되는 질환으로 염증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마비(심근경색)나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은 환자들은 염증수치가 일반적으로 더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염증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경우 혈관 벽이 손상되고 플라크가 형성되어 혈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염증수치를 통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사성 질환과 염증수치
비만, 당뇨병, 대사증후군과 같은 대사성 질환에서도 염증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방 조직은 단순한 에너지원이 아니라 다양한 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지방이 많을수록 전신적인 염증 반응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복부 비만이 심한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고, 만성 염증이 유지되면서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사성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염증을 줄이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과 염증수치
일부 암 환자의 경우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종양 성장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염증은 세포 재생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 발생하면 세포 변이가 촉진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위암, 대장암, 간암 등은 만성 염증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염증수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암이 진행되면서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거나 종양 자체에서 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하면서 염증수치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염증수치가 높을때 어떻게 해야 할까?
염증 원인 파악을 위한 검사
염증이 지속적으로 높은 경우에는 혈액 검사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면역 관련 항체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동맥경화 검사나 심장 초음파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사성 질환이 의심된다면 공복 혈당, 인슐린 저항성 검사 등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염증 관리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공식품과 트랜스지방이 포함된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견과류는 항염 효과가 있어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혈류 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관리도 염증 조절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므로 명상이나 요가와 같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의 중요성
염증수치는 특정 질환의 조기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변화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염증수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