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기 혈압이란, 낮으면 원인 및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혈압은 심장의 수축과 이완에 따라 두 가지 수치로 나뉘며, 그 중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내보낸 후 다시 채워지는 과정에서 혈관 내에 유지되는 압력을 말합니다. 전체 혈압 조절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체의 순환 기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혈압 수치는 단일 수치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해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완기 혈압이 낮게 유지되는 상태는 심장이나 혈관의 작용과 관련하여 다양한 생리적 신호를 동반할 수 있어 일정 기준을 넘는 지속적인 변화는 신체 전반의 상태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이완기 혈압이란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한 뒤 이완하는 순간, 즉 심장 근육이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혈관 내에 유지되는 압력을 말합니다. 혈압은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 두 가지 수치로 표시되며, 이완기 혈압은 그 중 아래쪽 숫자입니다.
예를 들어 120/80mmHg라는 혈압 수치에서 80이 바로 이완기 혈압에 해당합니다. 이 수치는 심장이 혈액을 다시 채우는 과정에서 혈관 벽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압력을 반영하며, 혈관의 탄력도나 말초 저항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직접적으로 펌프 작용을 하지 않는 순간에도 혈류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본적인 압력입니다. 따라서 이완기 혈압이 지나치게 낮거나 높을 경우, 혈액이 뇌나 심장, 신장 같은 주요 장기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거나 반대로 과도한 부담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혈압은 전신 혈관의 상태나 자율신경계, 호르몬 작용 등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완기 혈압 역시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됩니다.
중장년층에서는 이완기 혈압 수치가 일정 범위 이상으로 높게 유지될 경우, 고혈압 진단의 근거가 되며 장기적으로는 심혈관계 질환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완기 혈압이 너무 낮은 경우에는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어지럼증이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완기 혈압의 적정 범위는 개인의 나이, 체형, 질환 유무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단순한 수치 비교보다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함께 평가되어야 합니다.
이완기 혈압을 낮추는 요인
혈관 탄력 저하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이완하는 동안 혈관 내에 유지되는 압력이기 때문에, 혈관의 탄력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 벽이 단단해지고 신축성이 떨어지면, 수축기에는 압력이 올라가고 이완기에는 압력이 제대로 유지되지 못해 차이가 커지게 되고, 이완기 혈압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일 수 있으며, 노년층에서 자주 관찰되는 변화입니다.
심박출량 감소
심장은 일정한 리듬으로 혈액을 전신에 내보내는데,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을 내보내는 양 자체가 줄어듭니다. 이 경우 혈관 내 압력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게 되며, 심장이 이완된 상태에서도 충분한 압력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어 이완기 혈압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심박출량 감소는 심장 기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전신 혈류 순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탈수로 인한 혈액량 감소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의 전체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혈액량이 감소하면 혈관 내에서 흐르는 압력도 자연스럽게 낮아지며, 이는 이완기 혈압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한 경우 이완기 혈압이 빠르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혈액이 부족하면 심장이 수축하지 않을 때 혈관이 압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급격한 체위 변화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하며, 이완기 혈압 역시 함께 낮아질 수 있습니다.
중력에 의해 혈액이 아래쪽으로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뇌와 상체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자율신경계의 반응이 느리거나 혈관 수축이 늦어질 경우에 이완기 혈압이 쉽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
갑상선 호르몬은 전신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과도하게 분비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관이 이완되어 혈압이 낮아지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완기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전체 혈압 차이가 커지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호르몬 분비 이상은 혈압 조절 메커니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신 기능 이상
부신은 코르티솔, 알도스테론 등 혈압 조절과 관련된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체내 전해질 균형이나 혈액량 조절에 문제가 발생하며, 이완기 혈압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도스테론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으면 나트륨이 소실되고 혈액량이 줄어들어 혈압이 하강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부신 기능은 혈압 조절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자율신경계 이상
자율신경계는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여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면 혈관이 필요한 순간에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이완 상태로 머물 수 있습니다.
특히 이완기 혈압이 낮게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안정 시 혈압 유지 능력을 떨어뜨리며,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해 혈압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약물 영향
일부 약물은 이완기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혈관을 확장시키는 계열의 약물이나 이뇨제는 혈액량이나 혈관 저항을 줄여 이완기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약물은 주로 심혈관 질환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특정 개인에게서는 이완기 혈압이 기준 이하로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약물에 따른 혈압 변화는 복용 상태나 용량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완기 혈압이 낮으면 나타나는 증상
이완기 혈압이 낮을 경우에 몸의 주요 장기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어지럼증이나 머리가 멍한 느낌이 있으며, 앉았다가 일어설 때 순간적으로 시야가 흐려지거나 균형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로감이 쉽게 쌓이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가슴 압박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손발이 차가워지거나 맥박이 약하게 느껴지는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말초혈류가 줄어든 결과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 중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질 경우 신체 내 혈류 순환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완기 혈압 정상 유지를 위한 생활습관
이완기 혈압을 정상 수치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혈관의 기능과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고려한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부족하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자극되어 혈압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고, 취침 전에는 전자기기 사용을 줄여 뇌를 안정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량이 줄어 혈압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같은 활동은 심장과 혈관의 기능을 강화하여 혈압 변동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식사 습관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염분이 높은 음식은 피하고,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채소나 해조류, 견과류를 포함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하고, 과식이나 과도한 공복 상태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스트레스는 혈압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