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 바이러스 원인, 검사 및 치료, 예방접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HPV 바이러스는 초기에는 인지하기 어렵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드러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HPV 바이러스는 피부 접촉뿐 아니라 도구나 환경을 매개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노력이 요구됩니다. HPV 감염이 확인된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필요한 처치가 이루어져야 하며, 치료 방법은 병변의 크기, 위치, 주변 조직과의 관계 등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HPV 바이러스란
HPV 바이러스는 사람의 피부와 점막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로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현재까지 200종 이상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hpv 바이러스는 감염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병변이 서서히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감염 여부를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hpv 바이러스는 저위험형과 고위험형으로 나뉘며, 저위험형은 주로 양성 병변을 유발하는 반면, 고위험형은 자궁경부암을 포함한 몇몇 악성 질환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hpv 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면역 체계에 따라 자연 소멸되기도 하지만, 일부에서는 장기적으로 체내에 머무르며 지속적인 감시와 관리가 필요한 상태를 만들기도 합니다.
HPV 바이러스 원인
성접촉
HPV 바이러스는 대부분 성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단순히 성관계뿐만 아니라 피부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완벽하게 예방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감염 부위가 외부 생식기나 항문 주변인 경우 피부가 직접 맞닿는 것만으로도 전염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첫 성경험 시기, 성 파트너 수, 성 파트너의 감염 여부 등이 HPV 바이러스 감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감염자의 무증상 상태
HPV에 감염된 사람은 자각 증상이 전혀 없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줄도 모른 채 성접촉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도 쉽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가 많기 때문에 HPV는 널리 퍼질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염자의 상태를 겉으로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면역력 저하
HPV 바이러스는 건강한 면역 체계를 가진 사람에게는 비교적 쉽게 제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오래 남아 활동할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만성 질환 등이 면역력 저하에 영향을 주며, 이로 인해 HPV 감염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간접 접촉
드물긴 하지만, 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염된 부위에 접촉했던 수건, 속옷, 면도기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경우 바이러스가 옮겨갈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나 점막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접촉할 경우 감염 위험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간접 전파는 상대적으로 드문 경로입니다.
피부 상처나 점막 손상
HPV는 피부나 점막에 작은 상처가 있을 때 더 쉽게 침투할 수 있습니다.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상처라도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통로가 될 수 있으며, 감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외부 자극이나 마찰로 인한 손상도 바이러스 전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HPV 바이러스 검사
HPV 검사는 사람 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고위험 유형의 HPV에 장기간 감염될 경우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자궁경부암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검사 방법
HPV 검사는 일반적으로 산부인과에서 시행하며, 자궁경부의 세포를 채취하여 검사하는 방식입니다. 작은 브러시나 면봉을 통해 자궁경부에서 세포를 채취한 뒤, 해당 샘플을 실험실로 보내 HPV 유전자가 포함되어 있는지를 분석합니다.
검사 시간은 몇 분 정도로 짧으며, 통증은 거의 없거나 미미한 수준입니다. 생리 기간을 피해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검사 전 24시간 이내에는 질 세척이나 질 내 약물 사용을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HPV 검사 종류
HPV DNA 검사
HPV 바이러스의 DNA 유무를 확인하며, 특히 고위험군 HPV 16형, 18형 등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유형을 중점적으로 분석합니다. 자궁경부세포검사와 함께 시행할 경우 암 발생 가능성을 더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HPV RNA 검사
DNA 검사보다 한 단계 발전된 방식으로, 실제 바이러스가 활동 중인지를 RNA 수준에서 확인합니다. 감염이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검사 결과 해석
HPV 검사 결과는 음성 또는 양성으로 보고되며, 감염된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 추가 검사나 추적 관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HPV 음성
현재 고위험군 HPV 감염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자궁경부암 위험이 낮으며, 일반적인 권장 주기에 따라 다음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HPV 양성
고위험군 HPV 감염이 확인된 경우입니다. 단, 바로 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감염이 일시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16형 또는 18형이 양성일 경우 조직검사 등 추가 정밀검사가 권고됩니다.
불분명 또는 재검 권유
검체가 불충분하거나 검체 상태에 따라 정확한 분석이 어려운 경우, 재검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HPV 바이러스 치료
감시와 추적 관찰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감염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면역력에 의해 자연 소실됩니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별도의 치료 없이도 1~2년 이내에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자궁경부 세포 이상이 없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정기적인 자궁경부 세포검사와 HPV DNA 검사를 통해 변화 여부를 추적 관찰하는 방식이 우선적으로 권장됩니다.
국소 병변 제거
HPV 감염으로 인해 생긴 사마귀나 이형성 병변이 육안으로 확인되는 경우 해당 부위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에는 냉동요법(크라이오테라피), 고주파 절제술, 레이저 치료 등이 있습니다. 병변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시술 방법을 선택하며, 특히 생식기 주변의 콘딜로마(성기사마귀)는 빠른 제거가 재감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
물리적 제거 외에도 일부 외용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포도필로톡신또는 이미퀴모드 같은 약물이 사용되며, 병변 부위에 직접 바르는 방식입니다.
면역 반응을 유도하거나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으며, 자가 사용이 가능한 경우도 많아 병행 치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단, 사용 시 자극이나 통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궁경부 이형성증 치료
HPV 감염이 자궁경부에 중등도 이상의 이형성증을 유발한 경우에는 조직을 일부 절제하는 시술이 필요합니다. 흔히 시행되는 방식은 고주파 환상 절제술(LEEP)이나 원추절제술(conization)입니다.
병변 부위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자궁을 보존하면서도 병의 진행을 막는 데 중점을 둡니다. 시술 후에도 HPV 재활성화를 막기 위해 주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수적입니다.
백신 접종
HPV 백신은 예방 목적이지만, 이미 감염된 이후에도 추가 감염을 방지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16, 18형) 외 다른 유형의 감염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치료 중이나 치료 이후에도 백신 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9가 백신은 9가지 HPV 유형을 예방할 수 있어, 1차 감염 이후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이미 감염된 유형에 대해서는 치료 효과는 없으며 예방 효과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HPV 바이러스 예방 접종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 구강암 등 HPV 감염으로 유발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질환을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 HPV 16형과 18형은 전체 자궁경부암의 70% 이상을 차지하므로, 이 유형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백신 종류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HPV 백신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2가 백신(서바릭스)은 HPV 16형과 18형을, 4가 백신(가다실)은 6형, 11형, 16형, 18형을 포함합니다.
가장 최신의 9가 백신(가다실9)은 위 4가지에 더해 31형, 33형, 45형, 52형, 58형을 추가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9가 백신은 특히 한국 여성에게 흔한 HPV 유형을 포괄하고 있어 널리 권장되고 있습니다.
접종 횟수
접종 연령에 따라 백신 접종 횟수가 달라집니다. 만 14세 이하에서는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으로도 충분한 예방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만 15세 이상이거나 면역 저하 상태인 경우에는 총 3회 접종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첫 접종 후 2개월, 다시 4개월 뒤 총 세 차례 접종하게 됩니다. 일정 간격을 지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예방 효과를 높이는 데 중요합니다.
접종 전 고려사항
백신을 맞기 전에는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열이 나거나 급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을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는 원칙적으로 접종을 권하지 않으며, 접종 후 1개월 동안은 임신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미 HPV에 감염된 경우라도 백신이 다른 유형에 대한 추가 감염을 막아줄 수 있어 접종이 여전히 의미 있습니다.
부작용과 주의점
HPV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임상시험과 접종 결과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입니다. 다만, 접종 부위의 통증, 붓기, 발열, 피로감 등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은 며칠 내로 사라집니다.
드물게 실신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보고된 사례도 있어 접종 후 15~20분간 의료기관에서 대기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전 백신 접종 후 심한 이상반응이 있었다면 사전에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